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 미국 경제성장률이 3·4분기에 2.7%로 급락함에 따라 아시아경제가 경착륙(경기급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고유가와 첨단기술 분야의 침체,각국의 금리인상 등 세계경제의 3대 악재에다 미국 경기둔화까지 겹쳐 내년 아시아경제가 급랭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시아국가들의 대미 수출의존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아 미 경기둔화에 따른 타격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경기에 민감한 전자제품에 수출이 편중돼 있는 점도 향후 아시아경제를 낙관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ING베어링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와 필리핀의 전자제품 수출비중은 전체의 3분의 2에 이르고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도 3분의 1을 웃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