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비과세저축상품 판매를 위한 시중은행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이 상품은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1통장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주거래 고객확보를 위해 은행들은 영업점에 유치대상 고객의 명단을 내려보내는 한편 우대금리와 경품 등을 내걸고 있다.

65세이상이나 장애인 생활보호대상자 등이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2천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전액 면제돼 실질 수익률이 약2%포인트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은행들은 우선 기존 예.적금상품을 중도해지하고 생계형비과세저축으로 전환하더라도 중도해지수수료를 물리지 않고 있다.

한빛은행은 2천만원 이상의 신규예금에 대해 0.3%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주고 선착순 10만명에게는 사은품을 준다.

기존 예금을 생계형으로 전환할 때 예금액의 일부만 분할해지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연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주고 65세 이상 노인이 가계대출을 받을 경우 0.5%포인트 금리를 감면해준다.

외환은행은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 제공외에 미달러화와 엔화환전시 매매마진율의 30%를 깎아주는 서비스도 내걸었다.

국민은행과 제일은행은 각각 "빅맨정기예금"과 "제일안정예금"을 생계형으로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서 각각 0.2%포인트와 0.6%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은 11월말에 생계형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1백명을 추첨,1백만원짜리 정기예금통장을 줄 계획이다.

평화은행은 1년이상 5백만원 이상 생계형 정기예금 가입고객에게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한편 자기앞수표발생수수료와 송금수수료 등도 면제해준다.

하나은행과 한미은행도 우대금리 적용과 자동이체수수료 면제,사은품.경품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