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은 정부가 예금을 전액 보장하므로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은행 등 기타 금융회사보다는 금리가 낮은 편인데도 최근 예금이 급증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체국에도 여유돈을 굴리거나 목돈 마련에 적합한 상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목돈 마련을 위한 상품=정기적금,가계우대 정기적금,근로자 장기저축,근로자 우대저축,학생장학적금 등이 있다.

대표적인 목돈마련 상품인 정기적금은 일정기간 동안 매월 약정금액을 납입하면 만기일에 원금에 이자를 가산,지급해 주는 적립식 예금이다.

개인 및 법인을 대상으로 만기기간은 6개월~3년이다.

계약액은 월 1만원 이상이며 최고한도액은 없다.

금리는 6개월~1년미만은 연 6.8%,1년~2년미만은 7.3%,2년~3년미만은 7.8%를 각각 적용한다.

가계우대 정기적금은 개인을 대상으로 1인당 3천만원 이하까지 예치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정기적금과 같은 6개월~3년이지만 금리는 기간별로 연 7.5~8.5%로 조금 더 높다.

근로자들은 이자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상품인 근로자우대저축이 유리하다.

연간 급여액인 3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대상이며 전 금융회사 가운데 1인당 1개 통장만 가능하다.

매월 1만원~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하며 계약기간은 3년이상 5년이하다.

이율은 3년만기의 경우 연 9.5%며 3년을 초과할 때는 3년경과 당시 "가계우대 정기적금(3년제)"의 약정이율을 적용한다.

근로자장기저축은 이자소득세가 감면되는 상품으로 모든 근로자가 저축한도내에서 1인당 2개이상 계좌도 가능하다.

저축 한도액은 월 5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3년과 5년 두가지다.

금리는 연 9.5%로 동일하다.

학생장학적금은 자녀들의 저축 습관을 키울 수 있는데다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감면되는 장점이 있다.

가입 대상은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재학생이며 예치한도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1백만원,중.고등학생은 2백만원이다.

<>여유돈 운용과 짧은 기간 목돈운용에 좋은 상품=우체국 정기예금은 월이자를 매월 원금에 가산해 계산하는 복리예금으로 30일에서 3년만기까지 상품이 나와있다.

금리는 1년만기의 경우 개인과 법인은 연 6.8%,금융회사는 연 6.3%다.

환매조건부채권은 짧은 기간동안 목돈을 굴리기에 유리한 상품이다.

우체국이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 등 채권을 일정기간 경과후 약정한 이율을 적용,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판매한다.

매도 때의 최저한도액은 5만원이며 1만원 단위로만 거래한다.

이율은 91일~1년은 연 6.7%,61일~90일은 연 5.8%,31일~60일은 연 5.1%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듬뿍우대저축(MMDA)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예치금액이 크면 클수록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시장금리부 예금이다.

최초 입금액은 5백만원(법인 및 단체는 5천만원)이며 통장개설 후에는 인출이나 추가입금액에 제한이 없다.

금리는 개인의 경우 1억원 이상은 연 5.0%,5천만원~1억원 미만은 연 4.0%다.

자유저축예금은 개인만을 대상으로 최고 5천만원 한도에서 예치하는 상품이다.

3개월미만은 연 3.0%,3개월이상 6개월미만은 연 4.0%,6개월이상은 연 6.0% 이율을 적용한다.

<>세금우대 상품=세금우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이 있다.

전 금융회사를 통해 1인 1통장만 가능하며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대상저축의 원금을 모두 합해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적용 세금은 이자소득세 10%,농어촌특별세 1%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