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그동안 체계적인 경영혁신활동을 통해 기업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짜임새있는 지식경영 시스템을 구축, 실천해 왔다.

올해 한국능률협회종합연구소가 선정한 지식경영 기업부문 대상을 차지한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쌍수 부사장으로부터 지식경영의 비결을 들어봤다.

-사업본부 비전과 경영전략은.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2003년 ''Global Top Tier''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경영을 추진해 왔다.

새천년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상품과 독특한 판매전략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또 6시그마 활동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와 조직체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식경영의 추진전략은.

"경영목표와 연계된 지식경영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식기반 혁신을 주된 개념으로 잡고 사업의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2003년 글로벌 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식경영활동으로 과제해결형 학습조직인 TDR(Tear Down & Redesign)과 핵심역량 확보를 위한 ''전문분과회'' 운영을 통해 조직간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고 활동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지식들을 축적하고 공유하고 있다"

-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의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고 있다.

다시 말해 개개인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성과 다양성을 중시하고 자율을 존중하고 있다.

실현된 성과는 공정하게 평가하고 개인별 조직별 기여도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하고 있다.

특히 인사와 관련된 의사결정과 활동을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성과는.

"지식경영 활동을 통해 생성된 새로운 지식을 기반으로 많은 히트상품과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23% 신장된 4조3천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약 45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상소감은.

"LG는 지식경영이란 용어를 쓰지 않았지만 90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각종 혁신활동이 지식의 생성과 공유하는데 큰 힘이 됐다.

이런 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라는 뜻에서 대상을 준 것 같다.

앞으로도 핵심역량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겠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