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중전기업체인 ABB는 괴란 린달(55)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1일 물러난다고 25일 발표했다.

ABB는 "자동화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린달 CEO가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후임 CEO에는 자동화사업부문 사장인 조르겐 센터맨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린달 CEO는 "ABB의 변혁이 시작되고 있는 지금이 지속적인 회사발전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해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CEO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이사회 일원으로 남는다.

ABB는 최근 산업용로봇 등 공장자동화부문에 핵심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한 사업재편을 추진해 왔다.

현재 ABB의 총매출액에서 자동화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이날 ABB 주가는 린달의 사임소식으로 5.1% 떨어졌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