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융사고가 대형화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철저한 사고예방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부겸 의원(한나라당)은 24일 국회 정무위의 금감위.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금융사고가 지난해 1백51건,2백95억원에서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77건,1천5백2억원으로 사고규모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같은 금융사고의 빈발은 그간 금감원이 금융사고에 얼마나 소홀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훈평 의원도 은행.비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 전체 금융사고 건수가 지난해 2백18건에서 올해 1~7월중 90건으로 줄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금융사고의 빈발이 금융기관의 부실화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내부에서 무마하는 경우와 사고 발생조짐이 있는데도 간과해 준 경우가 발견될 경우 금감원의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