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1941년 전남 신안군에서 세번째로 큰 섬인 비금도에서 태어났다.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와는 직선거리로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가난했던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3세때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다.

변변한 거처도 없던 서울에서 막노동부터 시작해 심부름 이발소 철근도.소매업 집장사에 이르기까지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철근도.소매업을 하면서 익힌 사업수완을 바탕으로 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주택건설업에 뛰어들었다.

돈에 대한 집착때문에 때로는 ''돈이 한 번 손에 들어오면 꽉 쥐고 놓지 않는 구두쇠''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정식교육을 받은 건 초등학교가 전부지만 서울대 고려대 경희대 등 여러 대학의 경영대학원에 입학, 안면을 넓히며 경영 컴퓨터 건설 등에 대해 나름대로의 지식을 익히는 열성도 보였다.

지난 92년도엔 순석장학재단을 설립해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지금까지 총 50여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