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초고효율 대면적 실리콘 태양전지를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전지는 에너지 변환효율이 20.1%인 대면적(45.26평방cm)실리콘 태양전지로 태양전지 평가 인증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연구소로부터 공인받았다.

에너지 변환효율은 태양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되는 비율을 말하며 실리콘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 크기인 45.26평방cm의 태양전지로는 20.1%가 현재까지 최고효율이다.

삼성종합기술원은 2kW 용량의 태양전지를 주택에 설치할 경우 가구당 연간 5백l의 원유를 절감할 수 있으며 500만 가구가 태양전지를 설치할 경우 연간 5천억원의 석유수입 대체효과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0억달러 규모의 전세계 태양광 발전시장은 연평균 33%씩 고속 성장,오는 2005년에는 40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교세라,샤프,산요와 영국의 비피솔라가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삼성종합기술원으로부터 태양전지 연구사업을 이관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과학기술부로부터 국가지정 태양광발전연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삼성SDI는 주택용 태양전지에 이어 휴대통신기기용,전기자동차용,저궤도 위성용 태양전지를 계속 개발,2010년 세계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