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4일 오전 창원 본사내 안벽에서 독일 한사 마레(HANSA MARE)사의 3천9백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국내 조선소에서 선박 4척을 동시 명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2월 스코틀랜드 LGS사 6천2백㎥급 LPG 운반선 3척을 동시 명명한 것이 그동안의 최고 기록이었다.

이들 선박은 ''도나우 브리지'' ''트레이드 테시아'' ''트레이드 프레다'' ''트레이드 할리'' 호로 각각 명명됐다.

길이 2백47m 높이 19m 폭 32m로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4만9천여 마력의 대형 엔진이 탑재돼 22노트의 속력으로 항해가 가능하다고 현대중공업은 밝혔다.

지난 98년 수주한 이들 선박은 12월 선사측에 인도돼 중국 일본 미국 항로를 운항할 예정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