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IR(기업설명회)를 펼치고 있다.

이계안 현대자동차 사장은 14일 서울 호텔롯데에 일본의 20여개 증권사 사장단을 초청,기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일본 증권사 사장단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은 좀처럼 드문 일로 최근 계열분리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증시 침체로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지분 참여로 외국인 지분율이 40%를 넘어서자 해외 IR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 이계안 사장을 단장으로 한 해외 IR팀을 구성,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계열분리에 따른 투자리스크 감소 △현대·기아 통합의 시너지효과 △구조조정 및 재무구조 개선 현황 △다임러의 제휴내용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 DR(주식예탁증서)를 매입했던 외국인이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소액주주들의 투자 손실 만회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매입이 끝난 3천억원 어치의 자사주 소각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