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이스터(사장 오상윤)는 1982년에 설립돼 묵묵히 기술개발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기술기업이다.

이 회사는 철도및 지하철 검수장비인 CNC정밀기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로서 수년간 국내시장을 석권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초에는 산업자원부에서 선정한 10대신기술업체로 선정될 정도로 경쟁력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8월에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 참가해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철소에서 철강을 만들면서 나오는 찌꺼기인 슬래그를 처리하는 국내독점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슬래그 오토마이징기술(Slag Atomizing Technology)로 불리는 이 기술은 에코마이스터(옛 삼원특수공업)가 91년부터 막대한 연구비를 들여 세계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올6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엑스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환경기술로 소개됐다.

헬싱키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강슬래그처리 신기술 전시회에 참가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제철소의 제강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찌꺼기를 검은 황금알로 불리는 PS볼(ball)로 바꿔 수익성이 그리 높지 않은 환경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성과 성장성이 보장되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유치한 1백억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PS볼 활용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중에 있다.

또 수처리부문에서는 KIST와 공동개발을 통해 우수성을 이미 입증받았다.

에코마이스터는 이번에 투자받은 1백억원을 바탕으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제강슬래그를 전량 처리하는 1백억원 규모의 설비를 갖추게 된다.

특히 포항제철소 안에는 현재 설비규모의 3배규모 설비를 증설해 국내의 제강찌꺼기를 모두 거두어 처리하게 된다.

에코마이스터는 이처럼 설비확장을 통해 매출액이 지난해 1백32억원에서 올해는 4백80억원으로 4배가량 늘어나고 내년에는 2천7백30억원으로 5배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순익은 지난해 8억원에서 올해는 2백억원으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2천3백7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마이스터는 그동안 신기술개발에 회사역량을 집중해 국내외 특허가 20여건이 있고 매출액에서 특허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웃돌고 있다.

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