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상승,다시 배럴당 34달러까지 올라갔다.

10일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장외거래에서 배럴당 34달러를 기록,지난달 21일 이후 다시 34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시장의 장내거래 폐장가는 배럴당 33.18달러로 전날보다 1.30달러 올랐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11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1.09달러 올라 31.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미국석유협회의 발표와 계속되는 중동지역의 긴장사태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석유협회는 이날 미국의 원유재고가 1주일 전에 비해 3백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례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불구,석유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IEA는 "본격적인 석유 성수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원유수송 및 정유량 증대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시장 안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