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LG텔레콤과 무선 차량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운전자는 019 무선네트워크를 이용,차량 안에 장착된 무선모뎀 내장형 액정 단말기를 통해 △인테넷 접속 △교통정보 △전자상거래 △금융거래 △호텔예약 △팩스 송·수신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98년부터 총 2백30억원을 투입해 차량정보시스템 단말기 등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달부터는 그랜저XG 차량을 통해 시스템운영을 시험 중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04년까지 총 4천5백억원을 투자해 상용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내년 중순까지 보급형과 고급형의 차량정보시스템 단말기를 각종 차량에 장착해 시험운영한 뒤 내년말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충구 현대자동차 사장은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운전자는 차안에서 인터넷 접속은 물론 e메일 팩스 송·수신 등 다양한 비즈니스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