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그룹중 한진 한솔 두산 고합 등 9개 그룹이 지난 3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헛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는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한 그룹이 19개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임태희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진과 (주)대우 한솔 두산 동아 동국제강 동부 고합 진로 등 9개 그룹이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0미만(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 총액을 단순 이자비용(이자수입을 감하지 않은 수치)으로 나눠 계산한 것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