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대우차 계열사들을 법인별로 분리해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와 대우자동차판매는 산업은행, 대우통신 보령공장은 한빛은행, 쌍용자동차는 조흥은행, 대우캐피탈은 서울은행이 전담은행이 돼 사업구조조정과 매각작업을 책임지게 된다.

대우계열 구조조정 추진협약 운영위원회는 6일 이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한빛은행 김종욱 상무는 "이날 회의는 일괄매각의 원칙을 유지하되 분리매각을 원하는 국내외 업체가 있을 경우 각 계열사 전담은행 책임 아래 분리매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약을 바꾸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호근 의장이 중심이 된 대우계열 구조조정추진협의회를 의장직 없이 채권은행 임원과 대우계열사 사장을 중심으로 한 협의체 형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단은 대우차 매각이 이뤄질 때까지 대우차 운영에 필요한 자금지원은 다음주 대우차의 자체 사업구조조정과 자구계획안을 받아 본 뒤 검토키로 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