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따낸 기업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4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국에서 총 2백37건의 특허를 얻어 특허획득 기업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고 최근 발간된 영국 특허청의 연차보고서를 인용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일본 NEC가 1백46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독일 보쉬(1백25건),미국 모토로라(1백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외에 현대전자(68건) 대우전자(66건) LG전자(65건) 등이 나란히 9∼11위를 차지,한국 기업들이 기술개발 및 특허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영국내 특허획득 건수는 총 5백33건으로 지난 98년보다 23.9%나 증가했다.

이같은 특허획득 건수는 개도국 중 최고 수준이며 경쟁국인 대만(3백27건)이나 캐나다(2백53건) 프랑스(24건)보다 월등히 높다고 KOTRA는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