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의 전산사고로 사이버거래가 마비돼 사이버거래의 취약성이 드러난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증권회사등 금융기관의 사이버거래만을 임대해주는 금융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사업자가 등장했다.

지난 8월 금융솔루션 개발전문 엔지니어와 금융기관출신이 모여 설립한 알렉스 테크놀러지(대표 이선림)는 사이버트레이딩 금융시스템통합 금융ASP 고객관계관리(CRM)등의 금융솔루션을 인터넷 모바일 개인휴대통신(PDA)과 같은 유무선단말기를 통해 온라인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e비즈니스시장 기반구축을 위해 증권 은행 보험 카드사등 금융기관을 연계한 시스템의 개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알렉스 테크놀로지는 사이버트레이딩 센터를 구축해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 포털과 보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사이버뱅킹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일본 중국등 아시아를 대상으로 활발한 교섭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선림 대표는 "사이버주식거래시장이 전년대비 2백40% 급신장하고 사이버주식거래도 전체 거래량의 59%를 차지해 시장성이 매우 밝다"고 말하고 "앞으로 사이버뱅킹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사업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신정보통신 유클릭 두리정보 미래로가는길 펜타소프트등 금융SI업체들도 사이버거래솔루션을 개발해 영업을 벌이고 있어 사이버금융거래 솔루션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팍스넷 싱크풀 이큐더스 블리쉬넷 스탁투펀즈 예스스탁등의 금융및 증권정보 제공사이트들도 사이버금융거래시장에 뛰어들 경우 경쟁지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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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