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28일(현지시간) 유로화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근소한 차이로 반대표가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TV2는 여론조사기관인 ''메가폰''을 통해 덴마크 전역 45개 투표소에서 약 6천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로화가입 반대가 52.5%,찬성이 47.5%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표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덴마크가 자국 통화를 고집할 경우 유로화 가치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덴마크의 투표마감을 6시간 앞두고 출구조사결과가 공개된 직후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로당 0.8856달러에서 0.8829달러로 하락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