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의류제품에 지나치게 높은 이윤을 붙여 소비자들의 피해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YWCA는 지난 7월부터 두달 동안 20개 의류 제조업체들의 판매구조를 분석한 결과 백화점들이 기획상품보다 제조업체가 직접 출하한 정상품을 판매할 때 더 높은 유통마진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의류 판매가격 중 백화점 몫인 유통마진은 정상품이 30∼35%,기획상품이 25%선에 달했다.

서울YWCA는 또 소재나 디자인이 비슷한 정상품과 기획상품의 판매가격이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은 제조원가나 판매수수료 보다는 백화점 유통마진의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여성의류 10개 브랜드의 정상품 판매가격은 평균 32만2천1백50원으로 기획상품 평균가격 15만3천25원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또 제조원가는 11만3천원과 7만2천원으로 1.5배 정도 차이났다.

그러나 백화점유통마진은 정상품이 평균 11만2백69원,기획상품은 평균 3만7천82원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