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25일 "현대·기아차의 목표는 10년 뒤인 오는 2010년에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잡는 것"이라며 "2005년까지는 세계 5위의 품질수준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계동사옥 대강당에서 계열분리 이후 처음 열린 현대·기아차 통합 임직원조회에서 앞으로의 경영목표를 이같이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신뢰경영·현장경영·투명경영을 지향하는 ''수평경영''을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신뢰경영은 회사와 고객 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며 그 결과는 원가경쟁력 제고"라며 "앞으로의 사내 및 사외 신뢰도 지수를 개발해 이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체 임직원이 현장에 대한 지식을 쌓고 사기가 높아야 한다"면서 "의사소통체계를 점검,현장의 문제와 제안이 원활하게 보고되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