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들이 판매확대를 위해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정통세단의 모델을 다양화할뿐 아니라 스포츠카 미니밴,4륜 구동차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고 있는 것.

가장 공격적인 업체는 벤츠의 수입판매업체인 한성자동차.

이 회사는 10월부터 E클래스 라인업에 E240 V6와 E320 아방가르드 모델을 추가한다.

E240은 배기량을 대폭 늘린 2천6백cc V6 엔진을 장착,1백70마력의 출력에 토크를 기존모델에 비해 7% 향상시켰다.

최고 시속은 2백29km.

판매 가격은 7천2백60만원.

한성은 이와함께 그동안 주문판매 방식으로 판매해와 E320아방가르드 모델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한성이 준비하고 있는 또하나의 빅카드는 뉴C클래스.

E클래스보다 소형으로 BMW3시리즈와 경쟁차종이다.

7년만에 풀모델체인지 한 차량을 11월께부터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주력 차종인 뉴C200K 모델은 4실런더 16밸브 2천cc 수퍼차저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1백63마력의 출력을 낸다.

동급 차종에 비해 가속력이 뛰어나고 토크도 크게 개선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5천4백만원으로 BMW3시리즈가 독주하고 있는 컴팩트세단 시장을 어느정도 잠식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성은 또 M클래스를 연내에 한국시장에 내놓는다.

M클래스는 벤츠의 4륜구동형 모델로 스포츠카 오프로드카의 개념을 조화시킨 미래형 SUV로 평가받으며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BMW는 최근 4륜구동 X5 모델 시판에 들어갔다.

X5는 BMW최초의 4륜 구동 모델로 9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데뷔한 이후 큰 괌심을 모아왔다.

국내 출시된 모델은 V8 4.4리터짜리 대형엔진을 얹은 모델로 오프로더의 기능에 스포츠 세단의 순발력을 결합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1억9백만원.

그랜드캬라반과 체로키 등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RV붐을 이끌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7월말 PT크루저를 출시했다.

이 차는 외관이 4천2백88mm로 소형차 수준이지만 내부부피가 대형세단에 버금가는 변형된 형태의 미니밴으로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필요에 따라 앞뒤의 좌석을 모두 접을수 있고 트렁크 공간과 뒷좌석을 분리하는 패널도 이동이 가능해 다목적 차량으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다.

볼보자동차도 연내에 SUV모델인 크로스컨트리와 뉴V70을 선보일 예정이며 도요타도 11월부터 대형 SUV인 RX300 모델에 대한 예약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