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산지 돼지값이 큰폭으로 떨어져 ''돼지파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돼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고 소비를 촉진시키는 등의 가격안정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22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연말 1백kg짜리 한마리당 19만5천원이던 돼지값이 구제역파동이후 큰폭으로 떨어져 21일 14만1천원에 거래됐다.

특히 구제역 발생으로 수출길이 막히고 국내 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돼지 사육두수는 이달말께 사상 최대인 8백56만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돼지파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이에따라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농협중앙회 양돈조합 양돈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사육농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어미돼지 9만두를 오는 12월말까지 줄여 생산을 조절해나가기로 했다.

농림부는 전국의 돼지 사육두수를 7백50만∼7백80만마리 수준으로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