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업계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BPO는 투자관리 등 재무 최고책임자(CFO)의 영역을 제외한 모든 재무관리를 일괄적으로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

BPO 전문업체는 급여 세금 보험공제 등 골치아픈 회계장부 정리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곳간을 책임지는 집사역할을 한다.

GM은 최근 컨설팅업체 아더앤더슨에 연간 2천5백억달러에 달하는 급여 회계 금융거래업무를 넘겼다.

GM은 10년간 아더앤더슨이 이 일을 하는 대가로 2억5천만달러의 대행료를 주기로 했다.

BPO 물결을 일으킨 것은 재무경험이 없고 기업성장에 바쁜 인터넷 신생업체들이다.

인터넷업체들이 BPO에 적극 나서자 일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도 BPO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재무관리를 외주로 돌릴 경우 연간 25~40% 경비절감효과를 볼수 있다고 평가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