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에 장착되는 핵심 유도무기인 어뢰가 국내 독자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18일 국방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품 전문생산업체이자 방산업체인 LG이노텍(옛 LG정밀)은 최첨단 어뢰인 ''백상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백상어는 관성유도방식으로 작동되며 21인치 발사관내 사용이 가능하고 조준 목표물에 대한 자체 탐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발사시 소음도를 크게 낮춘 대신 속도는 기존 외국제품보다 뛰어난 추진기를 장착,적 탐지 및 추적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어뢰는 대우중공업에서 개발,생산중인 국산잠수함 이종무함과 박위함 등에 장착될 예정이어서 수중무기 체계의 국산화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차세대 고성능 어뢰및 기뢰를 개발,생산한 데 이어 수중무기 체계의 핵심기능인 음향탐지 및 유도제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76년 유도무기 종합정비창으로 출발한 LG이노텍은 대공방어용 무기인 호크,나이키의 정비와 지대지 유도무기인 현무,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마,휴대용 대공유도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저고도 탐지레이더,주파수 도약형 FM무기,항공기 탑재형 전자전 장비 등을 독자기술로 개발,차세대 방산체계 분야의 대표적 기업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