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로업체들의 저가 수출 공세로 포항제철의 철강제품 수출단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본제철 NKK(옛 일본강관) 가와사키제철 스미토모금속 고베철강 등 일본 주요 고로업체들은 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에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철강제품 5천2백만t을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량인 4천4백만t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 중국 등에 수출되고 있는 포항제철의 열연과 냉연강판 가격도 지난 5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돼 수출단가가 작년말 대비 t당 10∼25달러 가량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