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7일 인도네시아에서 6천2백만달러 규모의 석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 산하 ''쿠웨이트 해외 석유개발공사(KFPEC)''가 발주한 이 공사는 인도네시아 동쪽에 있는 세람 섬의 불라빌리지에 원유생산 및 정유처리 시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이 지역에 하루 원유생산 규모 20만배럴(연료유 18만배럴,나프타 2천배럴)의 시설과 관련 접안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달말께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정식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착공해 2002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설계와 자재조달 설치 시운전 및 관리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따냈다.

대우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일머니에 대한 건설업계의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