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구조조정협의회 한영철 상무는 15일 포드의 인수포기와 관련, "포드의 포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채권단과 협의해 빠른 시간내에 대우차 처리방향을 정해 가급적 올해 안에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상무와 일문일답.

-포기사실은 언제 통보받았나.

"오늘(15일) 오전 1시께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이 오호근 구조협의장 자택으로 전화를 걸어 통보했다.

내용은 포드가 14일 이사회를 연 결과 최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는 것이었다"

-그 이전에는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았나.

"전혀 몰랐다"

-왜 포기했나.

"언급할 만한 사안이 아닌 것 같다.

이사회 결정사항이라고만 들었다.

추측을 얘기할 수 없다.

포드의 포기가 충격적인 것은 분명하고 우리는 이유를 알아야 할 권리도 있지만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지금까지 가격 논의가 있었나.

"가격협상은 전혀 없었다"

-대우차 입찰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해석해도 되나.

"아직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

오늘 채권금융기관의 협의체인 협약운영위에 포드의 포기사실을 통보하고 앞으로 빠른 시간내에 방법을 정하기로 했다.

이번 포드의 포기로 대우차 매각이 실패한 것으로 보지 말고 단지 연기된 것으로 봐달라"

-채권단 입장은.

"채권단은 워크아웃 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