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냉장고수출에 대해 반덤핑혐의를 잡고 조사를 개시할 방침이라고 지난 12일(한국시간)관보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제소된 품목은 두 가전업체가 제조한 1백84.06~4백66.95l짜리 중.대형 냉장고들이다.

13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의 반덤핑 조사는 마베(Mabe)사와 아크로 월풀(Acro Whirlpool) 등 현지 가전업계가 "한국업체들이 한국 시판가격보다 싼 가격에 냉장고를 덤핑수출,멕시코경쟁업체에 피해를 초래했다"며 멕시코 상공부산하 무역위원회에 제소한데 따른 것이다.

LG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달러 상당의 가전제품을 멕시코에 수출했으며 이중 냉장고 수출액은 멕시코의 경기호황에 힘입어 전년대비 1백% 증가한 4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멕시코 정부가 덤핑판정을 내릴 경우 LG전자 등은 멕시코업체들이 주장하는 피해기간인 지난해 수출한 냉장고의 마진에 해당하는 만큼 관세를 소급지불해야 하며,무혐의 판정이 나더라도 확정판정 때까지는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식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