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올해안에 사이버우체국을 구축하고 2백만명에게 e메일 계정을 무료로 나눠준 뒤 내년 상반기중 인터넷 기반의 우정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전국 2천8백여개의 우체국 창구를 은행 증권사 투신사 등이 다같이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한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우정사업경영합리화계획''을 수립, 2002년말까지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 7월 정보통신부에서 독립한 우정사업본부가 민간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올해안에 사이버우체국 체제를 갖추고 내년 상반기부터 인터넷 우편(하이브리드 메일) 배달이나 우표 판매, 경조 우편카드 배달, 소포 접수 등 우체국의 다양한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서도 제공키로 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