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41.15달러)를 향해 연일 급등하고 있다.

5일 런던석유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센트 오른 배럴당 32.98달러에 마감,전날의 10년래 최고(32.84달러)기록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물도 한때 34.1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3월7일의 34.37달러를 위협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준유가는 지난 4일 배럴당 32.13달러를 기록,처음으로 32달러선을 돌파했다.

이같은 유가급등에 놀란 미국과 유럽연합(EU)은 OPEC등 산유국들에 대한 증산압력을 강하게 넣고 있다.

OPEC은 오는 10일 각료회의를 열어 증산규모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OPEC이 하루산유량을 1백만배럴이상 늘리지 않는한 올겨울 유가가 40달러대로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50달러까지 오를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사상최고치는 지난 90년 10월10일의 41.15달러(WTI)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