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가 비싼 대신 보장범위가 넓은 고보장 고가격 자동차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화재는 대물배상을 무한으로 보상해 주는 특징을 가진 ''A-Top 자동차보험''이 판매 한달만에 계약건수 3만4천2백89건, 수입보험료 1백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5일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신규로 보험에 가입한 계약이 2만5천2백59건(수입보험료 1백1억원)이었으며 기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계약기간 중도에 이 보험으로 변경한 계약이 9천30건(수입보험료 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자동차보험을 판매했을 때보다 3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도 고보장 고가격 상품인 ''참좋은 자동차보험''이 지난달말까지 8천건 30억2천만원어치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손해율(보험금/보험료)이 어떻게 나타날지 몰라 조심스럽게 상품을 팔고 있다"며 "그런데도 가입대상자의 9.2%가 이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