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 중국총리가 위안화 환율변동폭 확대시 홍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도록 홍콩 금융당국에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조만간 위안화 절하 또는 절상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홍콩경제일보는 5일 홍콩 금융관리국의 얌치콩 총재의 말을 인용,금융관리국이 주 총리의 지시로 환율변동폭 확대에 따른 위안화 절하 및 절상시 홍콩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해 지난 7월 중국인민은행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얌 총재는 "보고서에서 환율변동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일부의 우려만큼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인 예상과는 반대로 위안화 절하시 오히려 홍콩경제를 자극하는 등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이날 인민은행이 금융제도 상업화의 일환으로 외환의 예금 및 대출이자율을 오는 21일부터 자유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