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국내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기업의 국내 투자금액은 10억1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6천만달러)보다 2백89%가 증가했다.

이는 올 상반기 전체 외국인투자 증가율 28.3%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투자 건수도 3백2건으로 지난해 연간 투자건(2백35건)보다 많았다.

건별로 보면 1백50만달러 내외의 전기및 전자,기계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24.6%를 차지,기술이전과 고용창출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KOTRA는 밝혔다.

또 최근들어 일본의 토요기술공업 등이 부천여객터미널에 5억2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투자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투자유치센터의 백창곤 본부장은 "일본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경영방식이 유사한데다 문화적인 이질감이 EU나 미국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