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외환거래 자유화 시대에 맞춰 각종 국제거래에서 탈세.탈루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또 소비성 해외여행자,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 고급 유흥업소 상습출입자 등 1백50명의 명단을 확보, 하반기중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1일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세정개혁 1주년을 맞아 지방국세청장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단계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국제거래에 대한 과세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국제거래 종합분석시스템''을 조기에 구축, 외화유출 감시를 강화하고 내년까지 국제조세 전문요원도 3백명 양성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쪽으로 기업의 구매.판매활동 등이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전산조사전담반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

또 신용카드 사용 자료 등을 분석해 해외에서 많은 외화를 낭비하는 호화여행자, 조기유학자 부모와 관련기업에 대해 자금유용이나 외화유출 여부를 정밀 내사중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