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덤핑혐의로 제소된 한국산 지폐계수기에 대해 산업피해 부정판정을 내려 반덤핑조사를 종결시켰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31일 밝혔다.

ITC는 한국산 지폐계수기가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돼 미국내 관련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자국업체의 주장이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이같이 판정했다.

제소업체인 미국의 커민스-앨리슨사는 지난 7월 한국산 제품의 덤핑마진이 17-1백12.1%에 이른다며 미국 상무부와 ITC에 제소했었다.

한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은 98년 3백25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40%가 증가한 4백55만달러로 미국시장 점유율이 19.2%에 달했다.

한국산 제품은 현재 금속제 취사도구, 철강후판, D램 등 18개 제품이 미국으로부터 반덤핑관세 부과 등 수입규제 조치를 당하고 있다.

최근 발포성 폴리스틸렌중합체(EPS), 철근, 스테인리스스틸 앵글 등 3개 제품이 반덤핑 제소를 받아 조사중이라고 KOTRA는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