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무역상이 휴대품 형식으로 반입하고 있는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보따리 상인들이 휴대하고 들여오는 중국산 농산물에 대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무작위 샘플을 채취,안전성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산 ''검은 깨''에 유해색소가 첨가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추와 참깨 등 다른 휴대 농산물이나 참기름 등도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들 농산물의 수거검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곧바로 세관에 통보,전량 유치하거나 폐기토록 할 계획이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