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가 자라면서 육묘상자 밖으로 뿌리를 내리는 현상을 막아줘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육묘지가 나왔다.

호남석유화학 대덕연구소 최병열 박사팀은 2년여의 연구끝에 새로운 육묘지를 개발,특허출원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볍씨를 키우는 육묘상자를 논의 흙 위에 설치할 때 이 육묘지를 깔아두면 볍씨가 논에 있는 흙에까지 깊숙히 뿌리를 내리는 현상을 막아준다.

또 이 육묘지는 볍씨가 자라는 데 필요한 흙 속의 영양분은 충분히 빨아올리는 기능도 한다.

이번 육묘지는 전남농업기술원 육묘팀과 경남 마산지역 농가에서 실험한 결과 기존 방식에 비해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고 최 박사팀은 설명했다.

최병열 박사는 "볍씨가 육묘상자 밖으로 자라나 흙속에 깊이 뿌리를 내릴 경우 이앙을 위해 육묘상자를 떼내는 데 많은 일손이 들지만 이 육묘지를 이용하면 뿌리내림 현상이 없어 쉽게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042)879-1300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