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광양제철소 내 산소공장에 대한 전면 설비보수공사로 인해 이 공장에서 질소를 공급받는 냉연공장 4곳의 가동을 17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중단하고 정기정비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소공장은 고로,제강공장에 필요한 산소와 냉연공장의 열처리과정에서 제품의 산화를 방지하는 질소가스를 생산하며 광양제철소에는 가스생산의 65%를 담당하는 소형공장 10곳,35%를 생산하는 대형공장 2곳이 있다.

이중 설비보수공사는 10년이 넘은 설비인 소형공장 10곳에 대해 실시하며 대형산소공장 2곳에서는 시간당 7만㎥(섭씨 0도, 1기압 기준)의 산소를 정상적으로 생산,고로와 제강공장의 조업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포철은 강조했다.

포철은 지난 4월 말부터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의 일부가 전기계통 장애로 가동상태가 불규칙해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전면적인 설비보수 공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