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TV(텔레비전)로 은행업무를 보는 시대가 열렸다.

외환은행은 19일부터 TV를 이용해 집에서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인터넷TV뱅킹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TV용 단말기인 셋톱박스를 TV에 연결하고 리모컨과 무선키보드로 조작하면 인터넷전용선을 통해 은행에 접속하는 시스템이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TV화면을 통해 계좌조회 및 이체 송금 신용카드 공과금납부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터넷전용선과 셋톱박스를 구입해야 한다.

외은과 인터넷TV네트웍스는 구입가격이 60만원 정도인 셋톱박스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1만8천원에서 3만원의 가격에 임대해줄 계획이다.

외은 관계자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가정주부나 중장년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이용고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