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의 수출이 올들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4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벤처기업 수출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벤처기업의 수출액액은 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출증가율 26%보다 12%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또 지난 5월말 현재 수출실적이 있는 벤처기업수도 1천9백20개로 전체 7천1백10개 벤처기업중 27%에 달했다.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2%에서 올 상반기 2.4%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기업의 주요 수출품이 정밀기계와 첨단 전자장비가 대부분을 차지,앞으로 수출증가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것으로 무협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제조장비(48.2%),위성방송수신기(40.0%),정밀기계(24.2%) 기계요소(17.0%), 무선통신기기부품(16.4%)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EU(유럽연합),NIEs(대만,홍콩,싱가폴) 등에 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실적별로는 1천만 달러이상 수출하는 업체는 지난해 기준으로 74개로 전체의 3.5%를,1백만~1천만달러가 4백30개사로 20.6%를 차지했다.

10만달러 이하의 업체가 45.3%을 차지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