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발 아시아행 노선의 항공화물운임에 대한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를 현행 kg당 0.10달러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항공사는 21일부터 현재가 보다 0.05달러 인상된 kg당 0.15달러를 부과하기로 내정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주중에 유류할증료 동결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항공사들의 주도로 이번달부터 미주~아시아 노선의 유류할증료 인상이 예정되고 있었다"며 "미국 항공운송시장을 주도하는 이들 항공사들이 인상안을 유보함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지금 다소 주춤하고 있는 국제항공유가 크게 인상될 경우에는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미주~아시아행 항공화물운임에 대한 유류할증료 인상안은 노스웨스트가 지난달에 이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유류할증료 인상안을 유보하자 곧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3일부터 인상하기로 한 유류할증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