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의 세계 석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유가는 배럴당 31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일 고유가에도 불구,세계경제가 지속적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내년도 석유 수요가 올해보다 하루평균 1백87만배럴 증가한 7천7백7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또 월례보고서를 통해 수요 증가분의 절반 가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에 의해 창출되고 나머지는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각국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의 내년도 석유 공급물량은 올해보다 하루평균 67만배럴 늘어난 4천6백6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보여 나머지 수요분은 OPEC 회원국들에 의해 채워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전날보다 99센트나 급등, 배럴당 31.34달러에 마감돼 30달러 돌파 하루만에 31달러선도 넘어섰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