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을 위한 북한 서해안공단이 개성에 들어선다.

또 서울에서 육로를 이용한 개성지역 관광이 연내에 실시된다.

현대는 10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9일 오전 원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서해안공단 부지로 개성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개성 서해안공단지역을 특별경제지구로 지정하고 부지조성을 위한 측량작업을 이달 20일부터 시작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연내에 서울에서 육로를 이용한 개성지역 관광을 실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또 금강산지구를 특별경제지구로 지정해 무역 금융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개발키로 한 계획에 따라 오는 31일 일본의 관광 및 투자관련 업체들이 금강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북한의 유무선통신 서비스사업과 관련된 시내외 전화망 설치운영사업 등도 맡기로 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현재 12마일 공해상에서 운항하는 금강산관광 유람선의 항로를 변경,연안 5마일 직항로를 이용한 항로를 개설키로 했다.

또 연내에 장전항 온정각 온천장 금강산호텔까지 자유통행을 실시하고 일본인과 해외동포 등도 제한 없이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