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는 10일 배포한 "2000년 하반기 설비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국내 철강업계의 설비투자액은 9천7백9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4%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금년 하반기 철강경기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업체들이 철강업의 활황을 기대하며 유지보수 및 설비능력 증대 등에 투자를 늘리기 때문이라고 철강협회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국내 유일 일관제철소(고로 보유)인 포항제철이 하반기에 6천6백6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어서 금액면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 업종은 1천7백41억원,냉연.표면처리 업종이 6백85억원,강관업종이 3백10억원,선재 2차업종이 1백64억원을 각각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