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컴퓨터 모니터가 연간 2백70만대로 유럽 최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독일에서 최고 브랜드로 부상했다.

LG전자는 10일 유럽최대 시장조사기관인 GFK가 지난 2∼5월 독일 모니터시장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자사제품이 점유율 4.4%로 1위,삼성전자가 3.7%로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위는 3.6%의 소니,4위는 3.3%의 이야마사등이 차지했다.

LG측은 독일 컴퓨터모니터 시장에선 지금까지 소니와 에이조사등 일본업체들이 1위를 유지해왔으나 이번에 처음 국산제품이 선두권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 기간 판매량에서 지난해 대비 3백42% 증가한 8만2천6백대의 모니터제품을 판매했으며 삼성은 6만9천3백대로 나타났다.

국산모니터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제품이 전체에서 상당부문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측은 지난해 3월 완전평면 모니터인 플래트론을 출시,현지 거래선으로부터 호평을 받은데다 독일최대 유통업체인 미디어 마케트사와 제휴마케팅을 실시하면서 시장점유율이 급속도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G와 삼성은 독일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올해중 유럽지역 전체에서도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측은 올해 유럽지역에서 총3백50만대의 제품을 팔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