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 금호 쌍용 동국제강 대림 코오롱 제일제당 등 7개 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서 4조원 규모의 부당 내부거래를 적발,1백7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그룹별 과징금 규모는 대림이 48억2천2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쌍용 44억6천8백만원,롯데 22억3천만원,동국제강 19억3천7백만원,금호 15억4천7백만원,코오롱 14억4천4백만원,제일제당 9억4천5백만원이다.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7개 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서 드러났듯이 5대 이하 그룹에서도 4대그룹처럼 부실 계열사와 친·인척 등을 지원하기 위한 부당 내부거래가 만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조사 강도를 높이고 위법사실이 적발될 경우 과징금 가중부과조치와 함께 형사고발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롯데 등 7개 그룹의 26개 업체가 34개 계열회사와 특수관계인,친족회사 등과 3조9천5백77억원의 지원성 거래를 해 4백99억원의 부당이득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