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 KDD IDO(일본이동통신) 등 일본의 3개 통신회사는 오는 10월1일 발족을 목표로 새로운 합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인가신청서를 9일 일본 우정성에 제출했다.

새로 설립되는 회사이름은 KDDI로 정해졌다.

합병회사는 국제·국내·휴대전화 등 각종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종합통신회사로 탄생하며 현재 재편 논의가 진행중인 NTT(일본전신전화) 그룹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정성은 3개 회사의 합병인가를 이달말까지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회사의 대표이사에는 DDI의 오쿠야마 유사이 사장이 내정됐다.

오쿠야마 사장은 합병작업과 관련,"지난 4월 3개사가 합병계약에 서명할 때만 해도 일본의 통신시장 판도가 급변할 줄은 몰랐다"며 "3개사의 에너지를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DDI는 교세라의 계열회사이며 국제전화회사 KDD는 도요타자동차가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