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외환은행은 10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신용장(LC) 통지 및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TNET 홈페이지(ktnet.co.kr 또는 exedi.com)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외환은행과 무역업무 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가입절차가 끝나면 무역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외환은행과 수입신용장 개설 신청 및 승인,수출신용장 내도 통지,선적서류 도착 통지 등 무역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외환은행은 9월말까지 가입하는 무역업체에 대해 영구적으로 건당 2만원인 신용장 개설 전신료를 면제해주고 신용장 통지 수수료도 건당 2만원에서 1만원으로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월 평균 1백건의 수출입신용장을 개설하는 업체의 경우 연간 2천4백만원의 무역업무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KTNET측은 기존 무역자동화 서비스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는 등 부담이 있었다며 인터넷을 통한 무역자동화 서비스로 수출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