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빠르고 강하게 회복했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금융시장 혼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일시적 유출입 가능성, 주식시장의 미 증시 동조화 현상, 아시아 주요통화의 가치 하락 등을 위험요소로 꼽고 이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한국경제가 빠르고 강하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의 신뢰를 다시 얻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한 외환보유고의 획기적 확충, 금융 기업 공공 노동 등 4대부문 구조개혁에 따른 시장지향적 경제구조 등이 신뢰회복의 견인차였다는 것이다.

한국경제는 정보통신분야와 벤처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도 견실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재고투자 증가율 감소 △수입증가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축소 △정부의 균형재정 달성 노력에 따른 수요 감소 등에 따라 성장률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8.5%, 내년에 6% 수준이 기대되며 물가는 3% 이내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국내적으로는 대기업 부실화로 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

외부적으로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의 불안정성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시장에 밀접하게 영향받고 있어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할 경우 한국 시장은 더 크게 침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