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인 44억달러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14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흑자는 44억달러로 지난해 동기(1백22억달러) 대비 36%에 불과했다.

수출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국제유가 인상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다 경기상승으로 자본재 수입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올들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폭증하면서 여행수지 흑자액도 지난해 상반기 12억달러에서 올 상반기엔 1억2천만달러로 대폭 줄었다.

정정호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7,8월의 경우 휴가철이어서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 경상수지는 한은이 전망한 90억달러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